DMZ영화제,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MOU

(좌부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유지태 부집행위원장, 조재현 집행위원장, 월드비전 | 박창빈 부회장
전재현 후원개발본부장, 유일남 경영지원본부장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2011)가 세계 최대 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상호업무협력 협약(MOU)를 체결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는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일 영화제 측에 따르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재현 집행위원장, 유지태 부집행위원장과 월드비전 박창빈 부회장은 국내외 아동 지원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지난 7일 오전 11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화제와 월드비전은 기아체험과 영작문 대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와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사업 등을 공동으로 기획, 운영하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내전과 무력 분쟁으로 희생되는 어린이들의 참혹한 피해 상황에 주목하고, 전 세계 30만 명에 달하는 소년병을 근절하고 이들의 재활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영화제는 분쟁지역 다큐멘터리 상영 및 제작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영화제 기간인 오는 9월 23일부터 1박 2일 동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2011 기아체험 24시간’ 행사와 ‘영작문 대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영화제 티켓 수익의 일부를 소년병 지원 성금으로 기부하는 것을 비롯해, 비씨카드로 관객들이 영화제 티켓을 구입하면 적립된 카드 포인트로 소년병 후원 기부가 가능하도록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분쟁지역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DMZ 펀드(DMZ Fund)’를 신설하는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관객맞이의 채비를 하고 있는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전 세계 30여 개국 100여 편의 최신 다큐 영화를 소개하며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영화제로 주목받고 있다.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씨너스 이채와 파주출판도시 등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