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역동성…아반떼 새 커브볼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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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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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독특한 디자인·넓은 공간·성능 등 극찬

뉴욕타임즈가 '새 커브볼을 던지다'라는 제목으로 극찬한 현대차 엘란트라. (출처= NYT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2012년형 엘란트라(아반떼 미국명)를 보면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알 수 있을 것.”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현대차 아반떼를 극찬했다. 이 신문은 8일자 ‘엘란트라, 소형차 구매자에 새로운 ‘커브볼’을 던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차를 아직도 부탄가스 같은 일회용차로 생각한다면 구세대”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기사를 통해 엘란트라를 쉐보레 크루즈ㆍ폴크스바겐 제타ㆍ혼다 시빅ㆍ포드 포커스 등과 견주며 “아쉬움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향상된 새 엘란트라가 준중형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노리게 됐다”고 했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성능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결이 흐르는 듯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 유려한 역동성)’에 주목했다. 쏘나타를 닮은 엘란트라의 ‘잘생긴(hanesome)’ 디자인의 엘란트라가 쏘나타에 이어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게 기사의 요지다. ‘커브 볼’이란 제목 역시 차량의 디자인에서 따 왔다.

또 고속도로 연비가 갤런당 40마일(도심 연비는 갤런당 29마일)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급으로 높은 점, 수동기어 차량 기준으로 1만5955달러에서 시작하는 낮은 가격도 장점으로 꼽혔다.

뉴욕타임즈는 같은 날 ‘한국 자동차 회사는 형제이자 라이벌’이라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기아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2000년대 초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과정과,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한 후 현대차 출신 글로벌 자동차 시스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짐 박의 말을 인용 “지난 3~4년 동안 현대ㆍ기아가 (인수합병의) 과실을 따먹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미국 언론의 현대ㆍ기아 극찬은 이 뿐 아니다. 특히 1~2년 전에는 현대ㆍ기아의 비약적인 성장이나 공장 생산능력을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신차 그 자체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대차가 글로벌 낙오자에서 승자로 도약했다”며 엘란트라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또 11일에는 미국 유력 자동차정보 제공업체인 에드몬즈닷컴(edmonds.com)이 발표한 ‘6월 소비자 자동차 관심도’에서 현대ㆍ기아는 각각 11.1%, 6.8%, 도합 17.9%의 관심도로 간발의 차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위 포드(18.2%)와는 불과 0.3%포인트 차에 불과했으며, 도요타(17.8%)ㆍGM(17.7%)ㆍ혼다(15.4%) 등 경쟁 브랜드를 모두 앞섰다. 1년 전만 해도 현대ㆍ기아의 지지율은 13.2%(각각 8.5%, 4.7%)로 5위에 불과했다.

한편 현대ㆍ기아는 지난 5월 10만7426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인 10.1%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만4253대로 9.9%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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