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실은 한 식료품점에서 따뜻하게 해서 먹는 중국식 콩물(더우장, 豆醬)을 사먹은 한 소비자가 맛이 이상하다면서 신문사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콩물에 빨간색 빨대를 꼽아서 먹던 소비자가 역한 플라스틱 맛을 느꼈던 것.
시안 시내에 위치한 이 식료품점에는 대량의 빨대가 있었고, 이들은 상표표시도 제조일자표시도, 생산허가번호 표시도 안돼 있었다.
이같은 현상은 비교적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식료품점에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구매하다보니 이같은 저급한 유독빨대가 유통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안만보는 국제식품포장협회 비서장인 동진스(董金獅)의 입을 빌어 “이같은 빨대에는 유독한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콩물이나 커피같은 따뜻한 음료가 표면에 닿으면 유독물질이 녹아서 구강으로 흡입될 수 있다”면서 “인체의 간장기관이나 혈액, 신경계통에 질병을 초래할 수 있으니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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