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해외 언론매체들은 비록 중국 소비자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다며,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정상궤도 이탈'이라는 악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앞길은 가시밭길”이라며 “최근 HSBC, 도이치뱅크, 세계은행, 골드만삭스 등 국제금융기관에서 중국이 G1이 되는 시점을 잇따라 앞당기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 고령화 현상, 사회 불안 등 문제가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중국의 굴기가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미국 포브스지는 중국이 현재 처한 상황을 체스판 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피동적 상태에 놓인 말에 비유하며 “중국 경제는 고물가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결국 붕괴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스는 “중국의 앞날은 예견하기 어렵다”며 “과거 중국 경제 발전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정상 궤도를 크게 벗어나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도 “중국의 고물가는 결국 ‘메이드인차이나’가격을 높일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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