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SBS 측 "우리도 황당··· 임성한 작가와 계약해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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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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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생뎐' SBS 측 "우리도 황당··· 임성한 작가와 계약해지 추진"

[사진=SBS '신기생뎐' 공식홈페이지]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종영을 앞둔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이 연이은 귀신과 빙의 소재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인 SBS가 임성한 작가와의 계약해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박종 드라마센터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귀신 얘기는 우리도 황당해서 그간 어떻게 해서든 대본에서 그 부분을 빼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몇회에서는 귀신 내용을 빼면 아예 스토리가 없어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센터장은 "임성한 작가에게 내용 수정을 계속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임 작가의 스토리를 우리도 이해할 수 없으며 향후 임 작가와 남은 계약분에 대해 해지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신기생뎐'은 단사란(임수향 분)의 시아버지 아수라(임혁 분)가 할머니 귀신 빙의에 이어 장군 귀신에 빙의 돼 며느리 단사람이 '신내림'을 눈치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어 10일 방송에서는 아수라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가하면 아수라가 동자 귀신에 빙의 돼  '까까를 사달라'는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드라마 내용에 대한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자, 다음 주 중으로 '신기생뎐'의 제작 담당자를 소환해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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