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개성공업지구에 특별 방역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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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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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파주시보건소(소장 김규일)는 지난 6일,7일 양일간 말라리아 등 감염병 취약지역인 개성공업지구에 특별 방역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2000년 8월, 현대아산과 북측간 ‘공업지구 개발에 관한 합의서’채택 이후 조성하기 시작한 개성공업지구는 현재 섬유, 화학, 기계금속, 전기전자, 식품, 종이목재, 비금속 광물 등 122개의 입주 기업이 있으며, 북측 근로자 4만6천여명, 남측근로자 8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의 경우, 각종 감염병에 대한 방역이 전무한 실정이고, 말라리아환자도 연간 300여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남측 근로자들이 말라리아에 감염될 우려가 높아 지난 6월, 개성공업지구위원회(위원장 문무홍)에서 파주시에 특별방역을 요청해 금번에 방역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개성공업지구에서 말라리아 발생이 확대될 경우 감염모기의 활동(12-15km 이동) 가시권에 있는 파주시로서는, DMZ 주변지역에 있는 군 장병이나 민간인의 말라리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개성공업지구내 방역은 필요한 조치였다.

개성공단 내 방역소독은 3개반으로 편성.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의 안내로 모기 서식지인 물웅덩이, 도로변 풀숲, 공터, 쓰레기장 등에 주간은 물론, 밤 10시 이후 야간까지 가열 연막소독, 연무 및 분무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아울러, 직접적인 방제활동 이외에도 기피제, 살충제(에어로졸), 감염병 예방 손씻기 비누, 감염병 예방 소책자 등을 지원해 지속적인 방역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파주시의 방역활동에 대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서는 “말라리아 취약지역에 방역활동을 도와준 파주시에 감사하다”며 “북측 및 남측 근로자 모두가 지속적으로 방역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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