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양형섭 등 北대표 만나…“중·북 전략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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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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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북중 우호협력원조조약 체결 50주년 기념일인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을 만났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후 주석은 “과거 50년 동안 중국과 조선은 우호협력원조조약의 정신 아래 서로 존중하고 도우며 긴밀히 협력하면서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왔다”며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조선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어 전통을 바탕으로 협력 정신을 강화하자며 밀접한 고위층 교류를 지속하고 전략 소통을 심화하자고 덧붙였다.
 
 양 부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의 우의는 양국의 옛 지도자들이 손수 맺어 발전시킨 귀중한 자산이라며 양국 관계를 앞으로 더욱 공고히 발전시켜나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북중 우호협력원조조약 체결 50주년 기념 활동에 참석키 위해 지난 9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중국대표단은 10일 평양에 도착, 13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1961년 7월 11일 베이징에서 김일성 전 수상과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의 서명으로 체결된 북중 우호협력원조조약은 제2조에서 중국과 북한 한쪽이 공격을 받아 전쟁 상태로 바뀌는 즉시 상대방에게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한국과 미국 간의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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