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 유연근무제 시행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시가 오는 9월부터 유연근무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도 추진 중인 유연근무제는 일과 삶의 균형, 공직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새로운 복무제도다.

인천시는 유연근무제 7가지 근무유형 중 시차출퇴근형과 근무시간선택형 등 2가지 근무유형을 7월 18일부터 8월 12일까지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9월 1일부터 시 소속 전 기관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나머지 시간제근무 등 5가지 유형은 추후 단계별로 도입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시가 도입하기로 한 시차 출퇴근형은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을 유지하면서 공무원들 스스로 출퇴근시간을 1~2시간 앞당기거나 1시간 늦추는 형태다.

근무시간선택형은 주 40시간의 근무시간 범위에서 하루 근무시간을 2~12시간까지 자유롭게 조정해 근무하는 것이다.

시행에 앞서 지난달 시 소속 공무원 1,7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82%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근무유형은 시차출퇴근형과 근무시간선택형을 각각 44.1%와 21.1%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이유로는 취미생활 등 여가활동(41.9%)이 가장 많았고 자녀 육아(26.1%)와 대학원 진학 등 자기계발(21.6%)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유연근무제 불참 사유로 보수.인사상 불이익과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각각 40.8%와 40.1%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 유연근무제 조기 정착을 위해 부서장들의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유연근무제로 육아 공무원들의 부담이 줄고, 개인.업무.기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근무형태가 적용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연근무제로 인해 각종 행정서비스가 차질이 없도록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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