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현혜 기자)끈적이고 무더운 여름, 끔찍하게 붐비는 지옥철 보다 출 퇴근을 더 괴롭게 만드는 것은 바로 불쾌한 타인의 땀 냄새. 본래 땀은 무색무취이나, 세균과 만났을 때 이러한 악취가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외부 통풍을 통해 땀이 나지 않기 위해 착용하는 짧은 의상이 피부 표면 땀과 외부 세균 접촉의 기회를 증가시켜 땀 냄새를 발생시킨다는 아이러니를 아는지?
그렇다고 이 찌는듯한 여름을 긴 팔 옷으로 무장하고 지낼 수는 없을 터. 여름이면 늘 상 땀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뷰티 업계에서는 땀 냄새 제거용 바디 아이템들을 대거 등장 시켰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제품 속에서 그 효능과 특성을 파악한 스마트한 쇼핑 팁을 알아보자.
데오도란트, 똑똑하게 알고 사용하기
일반적으로 데오도란트의 효능에 대해 땀의 양이나 땀 냄새가 근본적으로 제거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하지만 일시적인 땀 억제 효과 또는 냄새 탈취의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땀 양을 조절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제품은 아니다.
데오도란트에 일반적으로 사용 되는 알루미늄 솔트 성분은 과도한 땀이 흐르는 것을 억제하는 반면, 민감한 겨드랑이의 모공을 막아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시킬 수 있다. 아울러 화학성분 함유 데오도란트를 장기간 사용 시 피부에 자극을 줄 뿐 아니라 땀 냄새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겨드랑이처럼 다른 부위보다 민감하고 약한 피부일수록 함유 성분을 꼼꼼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진=휴고내츄럴_듀얼 액션 데오도란트] |
축축하고 냄새 나는 발 때문에 고민이라면?!
[사진=오르비스_발전용 풋 데오도란트 젤] |
생활 속 작은 습관을 통한 근본적인 땀 냄새 해결
필요에 따라 부위 별 땀 냄새 제거 아이템들을 이용해 손쉽게 땀 냄새 고민을 해결할 수는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 생활 속 작은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땀 냄새와 이별을 고하는 청결한 여름을 맞이 해보자.
가장 기본적인 것이 ‘청결’. 틈틈이 항균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이용해 씻는 것은 물론 샤워 후에 완전히 마른 상태로 파우더를 발라주면 땀 흡수에 도움이 된다. 한편, 털이 많으면 세균번식이 쉬우므로 제모를 권장 하며, 땀이 지나치게 많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땀 조절에 방해가 되는 지나친 운동을 삼가거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하는 등의 의식 적인 노력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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