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불공정거래로 적발된 건수는 9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건(6.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14건, 코스닥시장 54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75%가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건 줄어든 데 비해 코스닥시장에서는 6건이 늘었다.
금감원은 적발된 불공정거래 가운데 72건에서 중대한 위법사항이 발견돼 증선위 의견을 거쳐 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정연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금감원에서 고발한 불공정거래 고발건에 대한 검차 기소율은 76%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검찰에 이첩된 사례 가운데 부정거래 행위는 모두 16건으로 전년 같은 때 보다 12건 늘었다.
부정거래 행위 유형을 보면 기업인수와 관련 대주주 등 경영진이 허위공시 등으로 주가를 상승시킨 후 보유주식 매도차익을 낸 사례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투자자가 허위풍문을 유도해 주가를 상승시킨 후 시세차익을 취득(3건)하거나 유사 투자자문업자가 회원들에게 매수추천 후 보유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취득(2건)한 사례도 있었다.
시세조정 행위로 검찰에 이첩된 건수는 24건으로 전년 같은 때(31건)보다 줄었다. 미공개정보이용 행위 고발 건수는 모두 20건으로 전년동기 보다 2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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