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삼성화재 박철우 2년 연속 '연봉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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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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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배구>삼성화재 박철우 2년 연속 '연봉킹'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철우 박철우(26)가 2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2일 발표한 2011-2012 시즌 남자부 선수 등록 자료에 따르면 박철우는 연봉 2억5천만원을 받아 팀 선배인 여오현(2억2천만원)과 고희진(2억500만원)을 따돌리고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화재와 3년간 총액 9억원 이상을 받는 조건에 계약한 박철우는 처음으로 연봉 3억원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삼성화재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운 배구에 적응하지 못해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남겨 5천만원 삭감된 연봉 2억5천만원에 사인했다.

남자부 프로 6개 구단은 선수로 총 80명을 KOVO에 등록했다.

구단별로는 대한항공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현대캐피탈과 우리캐피탈이 14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챔피언'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은 12명씩으로 가장 적었다.

삼성화재의 손재홍과 신선호, 현대캐피탈의 송인석, LIG손보의 엄창섭 등 18명은 은퇴했다.

한편 현대캐피탈과 우리캐피탈은 시간을 두고 '송병일 트레이드'에 따른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세터 송병일 에 이어 올해 공격수 이철규까지 2명을 우리캐피탈에 보내는 대신 우리캐피탈의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철규가 지난 시즌 후 전격적으로 은퇴하면서 계약이 파기될 위기에 놓였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송병일을 다시 데려와 계약을 원천 무효로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쓸만한 세터가 없는 우리캐피탈은 송병일을 내줄 수 없다며 원래 계약 내용대로 현대캐피탈에서 이철규에 상응하는 선수를 보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우리캐피탈과 물밑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어떤 선수를 보낼지, 우리캐피탈의 신인 선수 지명권을 포기할지 등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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