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수석 변리사가 조만간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이 소식은 애플이 현재 특허 문제를 놓고 삼성전자와 HTC 등 스마트폰 업계 경쟁사들과 법정공방을 한창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소식통은 애플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책임졌던 수석 변리사 리처드 러튼 주니어가 이른 시일 내에 그만둘 예정이며, 퇴사 시기는 아마도 다음 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가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애플이 자사 변호인단에 새로운 인물로 과거 휴렛 패커드(HP)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BJ 워트러스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링크트인(LinkedIn)에는 워트러스가 애플의 수석 IP 변호사로 등록돼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8일 대만 휴대전화 제조사인 HTC를 상대로 두 번째 특허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삼성전자와도 법적 싸움을 하고 있다.
애플은 또 지난 2년 동안 또 다른 경쟁사인 노키아와 특허분쟁을 계속하다가 지난달 노키아와 합의하고 소송을 취하하기도 했다.
당시 애플이 노키아 측에 그간의 특허 사용료를 일시불로 지불하고, 합의된 기간에 로열티를 계속 내기로 한 데 대해 업계에서는 사실상 노키아의 승리로 받아들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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