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욱 리딩인베스트먼트 이사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는 50년 만에 세계적인 국가로 거듭났다.
기적이라 불릴 만큼 짧은 시간 많은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견인한 산업이 IT를 비롯한 BT와 NT 등이었다면 포스트 IT시대는 HT가 주도할 것이다.
향후 10년 내 모든 산업이 HT로 몰리고 통합돼 산업의 재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창조적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한 신약을 통한 노벨상은 없다. 모든 산업이 HT로 통합된 후 HT를 기준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해 나가야 한다.
HT를 육성코자 하는 이유는 건강하게 잘 먹고, 잘 놀고, 잘 살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향후 세계 산업의 기본 모델은 HT로부터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포스트IT시대, HT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싱가포르의 경우 자체적인 원천 기술력은 떨어지지만 공개된 기술과 산업을 자신들만의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재창조하는 글로컬 능력이 뛰어나다.
글로컬은 글로벌과 로컬을 조합한 용어로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8만여명이었다면 싱가포르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무려 70만명이 넘는다.
이유는 호텔과 같은 안락함에 병원의 의료서비스를 조합한 호스피텔 개념의 실용화다.
싱가포르 병원에서는 ‘인간을 인간답게’ 대한다.
인간의 존엄성은 인구밀도와 반비례한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이 추락하는 것이다. 이것을 막아주고 지켜줄 수 있는 것이 HT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