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맹점주의 권익보호에 대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재계 전반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한 상생 또한 이러한 창업 트렌드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대부분의 가맹계약에 포함되던 인테리어 교체 의무 조항을 없애거나, 창업 초기 비용 중 비중이 가장 큰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 약관 삭제..인테리어 비용 무담보 대출까지
일반적으로 카페나 베이커리 가맹 사업자들은 창업 후 2~3년 후 매장 리뉴얼 및 확장을 위한 비용을 투자해야만 가맹 계약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브레댄코는 베이커리 업계가 가맹 점주에게 통상적으로 강요해 온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 약관을 없애고, 인테리어 리뉴얼이 필요할 시 본사와 가맹점의 상호 협의 하에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가맹 본사의 인테리어 비용에 거품이 있다는 지적 속에 원가 절감을 통한 윈-윈(Win-Win) 전략을 꾀하기도 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셀프레소는 자체 디자인과 설계팀, 인테리어 시공팀을 운영해 최소한의 비용을 제시해 창업자들이 손익분기점에 더욱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가맹점의 매출 부진 또는 문제점 발생 시 즉시 본사의 슈퍼바이저 시스템을 파견해 영업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인테리어 비용을 무담보로 대출해주거나 본사의 자금 지원으로 초기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도 한다.
할리스커피는 신한은행과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실시해 가맹점주에게 다양한 금융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예비 가맹점주는 가맹점 사업자 대출 우대금리를 통해 무담보로 5000만원부터 최고 2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업종변환·투자비용 절감 용이한 리뉴얼 창업 지원
최근 업종전환을 통한 창업이 경기 불황 속 예비창업자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운영 매장의 시설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더욱이 체계적 시스템을 통한 브랜드 관리와 업종전환 창업주에 대한 가맹본사의 혜택도 다양해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창업 시 인테리어 비용의 50%를 지원해 기존 매장의 인테리어를 변경하며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가 하면, 아예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과감히 없애고 창업비용을 대폭 절감해 성공을 거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최근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부진 매장이 증가하며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기존 운영 매장보다 지원이나 활동이 많고 성장성이 뛰어난 차별화된 브랜드로의 업종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맹본사 입장에서도 가맹점주의 매장 운영 경험과 본사의 시스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이에 대한 혜택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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