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현재 수도권에서 전세가비율(매매가대비 전세가)이 60% 이상인 가구수는 51만459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3413가구)대비 무려 21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가 비율 60% 이상 가구수는 2008년 13만2000가구에서 2009년 10만1125가구로 감소하다 지난해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2010년 1만9636가구에서 2011년 9만7007가구로 394.0% 증가했다. 신도시 2만2007가구에서 6만9370가구로 215.2% 늘었다. 경기도 역시 10만8635가구에서 32만1223가구로 195.7%, 인천은 1만3135가구에서 2만6993가구로 105.5% 증가했다.
이처럼 1년새 수도권 전세가 비율 60% 이상 가구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매매가는 0.87%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무려 10.5%나 올랐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하반기에도 전세가 상승 및 매매가 하락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세가 비율 60% 이상 가구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서울 외곽지역부터 거래가 살아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