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덕에 횡재한 수출입은행… 외환銀 배당금 609억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사상 최대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론스타 덕에 외환은행의 2대 주주인 수출입은행도 6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수은은 이를 자기자본으로 편입해 정책금융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4969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으며, 외환은행 지분 6.25%를 보유한 수은은 609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배당금은 오는 21일 전 지급 완료될 예정이다.

수은은 배당금을 자기자본 확충에 사용키로 했다. 이럴 경우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월 기준 11.02%에서 11.10%로 0.08%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BIS 비율이 높아지면 여신 공여 한도도 늘어나게 된다. 수은은 증가하는 대출 재원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추가로 늘어나는 대출 재원은 76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또 BIS 비율 상승으로 채권 발행 등 자금조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수은 측은 이번 자기자본 확충으로 채권 발행 비용을 2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06년부터 외환은행 배당금으로 2000억원 이상을 받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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