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일일병원장에 가수 김태우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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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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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일일원장으로 임명된 가수 김태우 씨와 MBC ‘느낌표-눈을 떠요’에 출연해 각막이식수술을 받은 박진숙 씨가 6년 
만에 만났다. 왼쪽부터 원종건군, 홍영선 원장, 김태우씨, 박진숙씨, 김만수 교수.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가수 김태우가 13일 하루 동안 서울성모병원의 일일원장으로서 환자와 교직원들의 수호천사가 됐다.

일일병원장 임명장을 받은 김씨는 지난 2005년 MBC ‘느낌표-눈을 떠요’ 출연 당시 함께했던 6번째 각막이식수술의 주인공인 박진숙씨 원종건군 모자와 재회를 했다.

당시 어머니의 투병 생활을 위해 중학교 과정을 포기하는 등 감동적인 사연으로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모자다.

이들 모자는 안과 김만수 교수로부터 어머니의 눈의 상태에 대해 살펴본 뒤 6년 만의 만남을 기념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태우씨는 “당시의 사연이 생각나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어린 종건 학생이 훌쩍 자란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박씨 모자는 2005년부터 서울성모병원과 인연을 이어왔으며 개원 당시 저금통을 깨서 기부하는 등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향한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해 왔다.

김씨는 병동과 외래를 돌며 친절 교직원에게 기념 배지를 달아주고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는 격려의 말과 희망을 전했다.

홍영선 원장은 “에너지가 넘치는 김태우씨가 병원에 활기를 선물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하루 동안 병원장의 일정을 소화하는 일일병원장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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