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구글이 리서치 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검색한 뒤 PC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46%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구매까지 하는 비율(32%)보다 14%포인트나 많았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산다고 답한 비율도 27%였다.
상품에 관한 정보를 찾을 때는 손쉬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만 정작 물건을 살 때는 PC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구매 상품에도 차이가 있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구매 1순위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상품(15%)이 차지했으나 PC 구매자들의 주요 쇼핑품목 가운데서는 의류(21%)가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은 하면서도 스마트폰으로 구입하지 않는 이유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PC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답이 33%였다.
‘결제 절차가 어렵다’, ‘너무 복잡하다’, ‘결제단계가 없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4%, 11%, 11%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구매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결제해본 고객이 많았으며 조만간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도 높았다.
응답자 4명 중 1명꼴인 28%가 스마트폰으로 결제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10%는 매일 이용한다고 답했다. 한 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용한다는 비율도 각각 19%, 44%에 달했다.
또 앞으로 12개월 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일이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31%가 ‘그렇다’고 답했다. ‘모르겠다’와 ‘그렇지 않다’는 각각 35%와 34%였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