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A380'은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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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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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자료사진)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대한항공은 A380시험 비행과 관련해 일본 외무성이 자국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항공기 이용 자제 파문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대한항공은 14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며“ 지금으로써는 어떤 의견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또 “정부가 입장을 밝힌 만큼 할 말이 없다”고 강조해 말했다.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은 동북아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하늘위의 호텔로 불리우는 A380”을 도입해 독도 영공을 선회하며 기자단과 항공 관계자 등이 탑승한 가운데 시험 운항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첫 취항 장소 역시 가까운 일본으로 선택했다.

이에 주한 일본대사관측은 11일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해 항의하고 오는 18일부터 한달간 외무성 직원의 대한항공 공무탑승을 자제하도록 통보했다.

항공관련업계에서는 “ 대한항공은 이미 여러 행사를 통해 독도를 수차례 시험 비행한 사례가 있다”며 “ 대한항공이 동북아 최초로 A380을 들여와 세계적인 이슈가 되어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일본의 국영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파산을 하면서 일본 정부 스스로가 자존심이 상한 것 같다"고 분석 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A380항공기의 경우 인천-나리타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 등에 일일 1회씩 투입을 하고 있다. 이는 초기에 단거리 노선에 항공기를 투입해 A380항공기를 알리기 위한 홍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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