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계종, 도로명 새주소 합의 위해 지속 협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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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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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정부와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조계종이 오는 29일 도입되는 도로명 새주소를 놓고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14일 공식 의견을 교환했다.
 
 이삼걸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이날 조계종을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 대변인인 기획실장 정만스님 등 관계자를 만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로명 주소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계종은 "새지명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과 문화, 공동체를 지혜롭게 보전하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국민 정서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교계는 그동안 기존 지명이 하루아침에 없어질 경우 전통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혼란과 불편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해 새지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행안부는 "조계종과 이날 협의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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