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9개월만에 ↓, 수입물가 7개월만에 최저증가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15 06: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원화 절상과 국제유가(두바이유)의 하락 등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수출물가가 9개월만에 하락으로 전환했으며 수입물가는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109.44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올해 2월과 3월 전월대비 각각 1.8%, 2.6% 상승한 뒤 4월 -1.5% 5월 -1.5% 6월 -0.7%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월 3.3%에서 -0.4%로 하락 전환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0.4%) 이후 9개월만이다.

한은에 따르면 이는 최근 원화가치의 절상에 따른 것으로, 원달러 평균환율은 전월 1083.54원에서 지난달 1081.27원을 기록해 원화는 0.2% 절상됐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배(29.7%)와 참치(4.1%), 조개(2.3%)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0%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기장비제품(2.5%)과 운송장비제품(0.1%)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된 석유화학제품(-2.2)과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품(-0.9%) 하락으로 인해 전월대비 0.7% 낮아졌다.

이 가운데에는 특히 ABS수지(-7.8%), 폴리프로필렌수지(-7.5%), 크실렌(-6.4%)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수입물가는 163.15로 원유 등 원자재와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내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제로 두바이유(월평균, 달러/bbl)는 지난 4월 115.8에서 5월 108.0, 지난달 107.5로 가격이 꾸준히 내리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5% 올랐으나 이 역시 지난해 11월(8.2%) 이후 7개월만에 최저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간재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석유제품(-4.7%)과 화학제품(-1.2%), 1차 비철금속제품(-1.1%)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원자재는 밀(-5.4%), 천연고무(-4.2%) 등 농림수산품이 내리고 원유(-0.9%) 등 광산품도 하락해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1% 올랐으며 소비재는 1.1% 떨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