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수출물가가 9개월만에 하락으로 전환했으며 수입물가는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109.44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올해 2월과 3월 전월대비 각각 1.8%, 2.6% 상승한 뒤 4월 -1.5% 5월 -1.5% 6월 -0.7%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월 3.3%에서 -0.4%로 하락 전환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0.4%) 이후 9개월만이다.
한은에 따르면 이는 최근 원화가치의 절상에 따른 것으로, 원달러 평균환율은 전월 1083.54원에서 지난달 1081.27원을 기록해 원화는 0.2% 절상됐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배(29.7%)와 참치(4.1%), 조개(2.3%)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0%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기장비제품(2.5%)과 운송장비제품(0.1%)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된 석유화학제품(-2.2)과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품(-0.9%) 하락으로 인해 전월대비 0.7% 낮아졌다.
이 가운데에는 특히 ABS수지(-7.8%), 폴리프로필렌수지(-7.5%), 크실렌(-6.4%)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수입물가는 163.15로 원유 등 원자재와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내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제로 두바이유(월평균, 달러/bbl)는 지난 4월 115.8에서 5월 108.0, 지난달 107.5로 가격이 꾸준히 내리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5% 올랐으나 이 역시 지난해 11월(8.2%) 이후 7개월만에 최저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간재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석유제품(-4.7%)과 화학제품(-1.2%), 1차 비철금속제품(-1.1%)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원자재는 밀(-5.4%), 천연고무(-4.2%) 등 농림수산품이 내리고 원유(-0.9%) 등 광산품도 하락해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1% 올랐으며 소비재는 1.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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