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CEO는 이날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난 뒤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국가채무 한도 증액 협상과 관련해 “그 누구도 디폴트가 재앙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그는 “채무 한도 조정과 미국 정부가 재정적 규율을 보여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는 미국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그러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다. 미국의 디폴트가 미국과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아무도 말할 수 없다. 나라면 이런 것을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장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만일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시장에 심각한 충격이 발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여야와 백악관은 국가채무 한도 증액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 재무부는 미 국채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채무 한도가 8월2일까지는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 정치권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시간만 흘러가자 국제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지난 13일 미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키며 미국이 Aaa 등급을 상실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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