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내정자(58ㆍ사시 20회)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검 공안부장과 서울 고검장,대검 차장 등을 역임했다.
권 내정자는 지난 2009년 6월 임채진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사법시험 2년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내정되자 사의를 표명한 뒤 그해 8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들어갔다.
한 검찰총장 내정자(52ㆍ사시 23회)는 서울 출신으로 보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서울고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ㆍ법무실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은 권 내정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됨에따라 공석으로 남는 청와대 민정수석 후임 인사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번 인사와 관련, “권 법무장관 내정자는 정책판단과 분석력, 대외조정력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친화력과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검찰 안팎으부터 실력과 신망을 인정받은 검찰내 대표주자”라며 “검찰조직의 개혁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법무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합리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검찰총장 내정자와 관련해서는 “공사구분이 명확하고 수사에서도 강한 소신을 지키는 등 원칙주의자로 법조계 안팎에서 신망이 높다”며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소신과 의지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권 내정자에 대한 여당 내 반발기류가 있었으나 이날 의원총회 의견 수렴결과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 이날 인사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임태희 대통령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주요 참모들은 권 수석과 한 지검장을 직접 불러 인사 검증을 위한 ‘모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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