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 아파트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인 '스파이더맨 도둑'이 검거 됐다.
15일 종로경찰서는 올해 1월부터 빈집에서 금품 수천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스파이더맨 도둑' 원모(4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원모씨 일당은 아파트 10층 이상의 고층을 털어 경악하게 했다. 그는 복도 창문을 타고 넘어 별다른 장비 없이 아파트 벽을 타고 이동해 빈 집 베란다로 침범했으며 금품을 훔쳤다.
'스파이더맨 도둑' 원모씨는 23층의 고층에서도 절도 행각을 벌여 경악했다.
올 4월 부산시 진구의 아파트에서 현금 및 귀금속 등 422만원 어치 절도를 벌였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부산과 경기도 용인지역 아파트 8곳에서 시가 3,24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도둑'은 "오히려 고층이 더 범행하기 좋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층 범행시 경찰이 잡으러 오는데도 시간이 걸리며 창문을 타고 넘을 때도 눈에 잘 안 띄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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