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63주년 제헌절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복지의 최후 보루인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져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헌법을 만들고 출범의 닻을 올릴 때 북한도 동시에 출발했다"며 "그런데 동일한 민족이,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지역에서 천당과 지옥 같은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헌법적 이념의 차이에서 초래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63년 전 오늘 우리 손으로 만든 헌법이 제정ㆍ공포됨으로써 대한민국이 비로소 법적으로 탄생하게 됐다"며 "그와 동시에 민족 사상 처음으로 국민 각자에게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민주적 제도와 기회 균등의 토대가 마련돼 그 위에서 모든 국민들은 자유로운 경쟁과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 힘차게 새 나라를 건설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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