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클라우드시장 경쟁 더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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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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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클라우드 시장이 장마가 걷힌 한여름 날씨만큼이나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면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들이 속속 경쟁에 뛰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서며 모바일 이용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 모바일 클라우드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포털업체들은 이메일 같은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일찌감치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을 잡았다.

최근에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더욱 개선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NHN은 웹하드서비스 ‘N드라이브’의 스마트폰용 앱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부터 앱스토어를 통한 서비스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4월 아이폰용 앱 ‘다음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들 업체는 이번 서비스의 출시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음 클라우드나 N드라이브는 이용자의 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 있는 자료를 포털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폴더에 올려두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해 다른 장치에서도 보고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포털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어느 통신회사를 이용하든지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에 앱을 설치하고 동기화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인터넷 포털이 제공하는 SNS 및 강력한 인터넷 서비스와 연동해 더 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통신사들도 포털의 이런 움직임에 뒤질세라 힘을 뿜고 있다.

특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통신 인프라와 기술력을 밑바탕으로 콘텐츠 서비스를 접목하고 있는 형국이다.

KT는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100만 명의 가입자가 이를 이용 중이다.

유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KT는 현재 15페타의 국내 최대 규모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15페타는 책을 쌓아 올렸을 때 지구에서 태양까지 5번 왕복 할 수 있고 90분짜리 동영상으로 계산하면 쉬지 않고 2500년간을 봐야 하는 규모다.

이 회사는 유클라우드를 통해 2015년까지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개인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인 ‘유플러스박스(U+ Box)'를 서비스 중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무료 저장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빠르게 가입자를 늘려왔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경쟁사들이 내놨던 파일 저장·활용 중심의 개인용 클라우드컴퓨팅과 차원이 다른 신개념 서비스 ’T클라우드‘ 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토리지형 클라우드에 SaaS(Software as a service) 개념의 서비스를 추가해 기본적으로 모바일, 컴퓨터(PC)를 포함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OS간 콘텐츠 연동이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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