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심수봉, 옥주현에게 따뜻한 조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탄생 비화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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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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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수다] 심수봉, 옥주현에게 따뜻한 조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탄생 비화도 밝혀

▲옥주현 [사진=MBC]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가요계 대선배 심수봉이 후배 옥주현에게 조언과 격려를 해 감동을 전해줬다.

17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4라운드 2차 경연 미션곡은 '청중평가단 추천곡'으로 7명 가수들은 돌림판을 돌려 선곡, 편곡 및 연습 시간을 거쳐 중간점검 시간을 가졌다.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선곡한 옥주현은 매니저 송은이와 함께 원곡자 심수봉을 찾았다.

옥주현은 "가사를 음미하니깐 굉장히 슬프던데 선생님께서 노래에 관한 사연을 들려주시면 노래 부를 때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심수봉은 "실제로 내가 아는 분들이 헤어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남편이 외향선을 타게 돼 내가 부부들을 부둣가에 태워줬다. 부둣가서 잠깐 포옹하더니 이내 부인이 뒷차문에 오르면서 사이드 밀러로 남편 서있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슬픈 표정으로 보더라. 인천에서 신림동 올 때까지 울어서 내가 어떻게 위로를 해 줄 수도 없고... 그래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란 제목이 나오게 됐다"며 노래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심수봉은 "노래 해석을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느 부분에서 감정을 넣을지 더 담담하게 부를지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심수봉은 옥주현에게 "내가 부르는 노래가 누구를 살릴수도 있다. 또 누가 혹시 나를 공격하더라도 그 사람들 다 감싸안고 사랑하고 용서해라"며 "단 한사람 살리더라도 나의 모든 사랑과 재능을 다 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되면 좋겠다"고 후배 옥주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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