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차병원그룹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정형민 사장팀은 배아줄기세포에서 나오는 성분을 통한 난치병 질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즈(Biomaterials)’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과 관련 학계에서는 이식된 줄기세포의 직접적인 치료효과 보다는 주입된 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유용물질이 생체 내 미활성화된 세포를 활성화해 치료 작용을 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연구를 통해 입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의 혈관내피세포 방식을 이용, 이 혈관내피세포를 생체친화적인 고분자 화합물인 캡슐형태(분비물 배출이 용이하도록 구멍을 내 캡슐화)로 동물에 이식했다.
그 결과 줄기세포를 이식하지 않은 동물에서는 혈액공급 중단으로 90% 이상이 다리가 절단했지만 캡슐화한 혈관내피세포를 이식한 경우 40%의 동물군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 캡슐을 3주 후 제거한 이후에도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울러 제대혈 유래 혈관내피세포를 투입한 동물에서는 완전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경우가 없었고 40%의 동물에서 부분적인 치료 효과가 보여 제대혈 보다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혈관내피세포를 이식한 경우 치료 효과가 훨씬 크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정형민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은 “줄기세포의 분비물이 상당한 치료효과를 가지는 것을 실증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며 “향후 이러한 줄기세포의 분비 성분을 이용한 치료용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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