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눈길 사로잡는 코요테 걸들의 화끈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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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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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가 내달 1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10여년 전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 ‘코요테 어글리’ 클럽이 무대 위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멋진 코요테 걸들이 열정적인 춤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흥분되게 한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2000년 흥행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세계 최초로 뮤지컬화 한 것이다.

17일 저녁 공연에서 주인공 바이올렛 역을 맡은 가비앤제이의 장희영은 영화와는 또 다른 모습의 바이올렛을 보여줬다.

청바지에 흰티, 갈색 긴 머리는 바이올렛의 트레이드마크. 이날 장희영은 청순하면서도 당찬 여주인공의 모습을 여과없이 선보였다.

바이올렛의 남자친구인 앤디역은 디셈버의 한대규가 열연했다. 한대규는 안정적이면서도 풍성한 성량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 무대였다.

그 밖에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극을 흥미롭게 만드는데 한몫했다.

클럽 코요테 어글리 걸들과 아버지역, 바이올렛의 친구 미아 역까지 모두 재미난 대사들과 애드립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한바탕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충분한 작품이다.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댄스와 퍼포먼스, 뮤지컬 넘버는 답답했던 마음까지 한 번에 날려버릴만한 것들이었다.

특히 영화 ‘코요테 어글리’에서 유명했던 주제곡 ‘Can‘t fight the moonlight’과 가수 진주가 ’난 괜찮아‘ 곡으로 리메이크한 ’I will survive‘, ’One way or another‘등은 함께 흥얼거리며 한바탕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무엇보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자신의 꿈을 향해 치명적인 약점을 딛고 도전하는 여성상을 그리기에 더욱더 공감을 그려낸다.

우리 모두가 꿈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현실이 있기에 이 같은 약점을 이겨내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여주인공을 보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무대공포증으로 싱어송라이터를 꿈꾸기에 어려움이 많은 영화 속 바이올렛은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에서도 같은 스토리로 그려진다.

단, 배경이 ‘10년 후의 코요테 어글리 클럽’이 된 것과 바이올렛이 오디션을 볼 때 코요테걸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원작과는 다르다.

이외에도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영화’와는 차별화된 ‘무대화’라는 특성을 잘 살려낸다.

화끈한 퍼포먼스와 배우들의 쇼맨쉽,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만드는 경쾌한 음악들은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를 또 한번 보고 싶게 만든다. 내달 1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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