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소비심리 회복'… 스마트폰·레인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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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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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올해 경기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특히 스마트폰·레인부츠 등 트렌드 소비가 크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의 이마트 지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지수가 100.3을 기록했다.

이마트 지수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 소비량 측정 지수‘다. 이마트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고 100미만이면 악화된 것을 나타낸다.

지난 1분기 이마트 지수가 98.7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1분기에 비해서는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하며 네트워크기기 지수 및 레깅스·레인부츠 등의 지수가 높았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관계자는“물가인상, 구제역 등 외부환경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체 지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체감 경기는 여전히 낮지만 꼭 필요한 신선식품과 스마트폰 관련 상품 및 레인부츠, 골프, 등산 등 트렌드를 따르는 소비가 늘며 지수가 100을 넘긴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1500만명을 돌파하며 스마트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네트워크 기기 지수가 157.7로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MP3는 73.7, 전자사전은 69.0을 나타내는 등 스마트폰에 포함된 기능의 휴대형 소형기기의 소비는 줄었다.

특히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낸 것은 '레인부츠‘다. 레인부츠는 무려 906.3을 기록했다. 이는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한데다 장마가 길어지며 레인부츠의 판매량이 크게 급증한 것.

하의실종 패션 관련된 스타킹·레깅스도 크게 늘어났다. 스타킹은 145.1, 레깅스는 185.2를 나타냈다.

또한 등산·캠핑 등 레저문화가 늘어나며 야외 활동 용품의 소비도 증가했다. △등산용품 186.8 △축구용품 83.1 △야구용품 62.2를 나타냈다.

아울러 친환경 바람과 함께 휘발유·경유 등 연료 가격이 상승하며 차량 유지비 절감을 위한 연료첨가제는 218.4로 상승했다.

한편 구제역·이상기온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식품 지수의 변화도 뚜렷하다.

바다의 수온변화로 국산 고등어 어획량이 급감하며 생물 고등어는 83.3을 기록했다. 반면 노르웨이 등 해외에서 냉동 고등어가 수입되며 냉동 고등어는 212.2, 자반 고등어 113.5로 냉동 수산물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며 국내산 돈육은 77.3으로 소비가 줄었으나 수입 돈육은 무려 737.8로 크게 올랐다.

올해 재배량이 크게 늘어난 배추 양파도 각각 143.3과 107.3을 기록했으나 생산량이 줄어든 수박과 딸기는 각각 97.0, 80.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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