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수송동 서머셋 팰리스 서울 비즈니스센터에서 한국사립미술관이 주관하는 K-artist global project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아주경제 박현주기자)“세계속의 한류, 이젠 미술입니다” 한국사립미술관이 주관하는 ‘K-Artist 글로벌 프로젝트’(공동감독 김종근 이수균)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18일 오전 서울 수송동 서머셋 팰리스 서울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국 14곳 사립미술관과 연계하여 세계미술시장에 선보일 ‘K-Artist 글로벌 프로젝트’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K-pop으로 전 세계에 파급되고 있는 한국문화의 확산에 발맞추어 한국미술의 국제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훌륭한 예술적 가치와 작품성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신진 중견작가들을 발굴, 세계 미술의 무대로 진출시켜 한국미술의 위상을 제고할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작가들은 강형구 손봉채 이이남 이재효 장지아 정연두 이상현등 총 22명.
지난 5월부터 각 사립미술관에서 추천받은 70여명의 작가들을 국내외 평론가들이 점수제로 심사했다. 고충환 김원방 서성록 박영택 윤진섭 최병식 하계훈등 7명의 국내평론가들과 일본의 난조 후미오 모리미술관장, 미국 평론가 조너선 굿먼, 프랑스의 평론가 필립 피게 등 외국 전문가 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미술시장에서 이름난 작가들. 주최측은 “올해가 원년사업인만큼 검증되지않는 작가군보다는 메이저화랑의 작가들도 포함했다”며 “20~30대의 참신한 작가소개가 없어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부터는 저평가된 신진작가들도 발굴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22명의 작가들은 우리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로 우선 선정했다”며 “앞으로 온라인 미술관이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글로벌 사이트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이 회장에 의해 발의된 이 프로젝트는 세계미술시장을 겨냥, 온라인 미술관을 구축하는 국내 최초 국가적 차원의 미술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1차 온라인미술관은 오는 10월초 오픈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협회 홈페이지 상의 가상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 photo by king |
이 회장은 “현재 국내의 많은 미술관들이 국제적인 네트워킹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작가를 국제적인 무대로 진출시키기 위한 전략적 홍보프로모션 시스템이 전무한 상태”라며 "이 사업은 국내 미술관이 기획한 작가의 개인전을 온라인 미술관 플랫폼에 구현하여 전 세계 각국의 주요 미술관장, 큐레이터 등 미술전문가들과 화랑대표들에게 구체적인 정보와 자료를 직접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개년 프로젝트로 실시하는 이 온라인미술관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12억원을 지원받아 매년 4억씩 운영한다. 올해 1차로 선정된 22명 작가에게 동영상 영문텍스트등 개인당 1000만원선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사립미술관측은 내년엔 작가를 25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수동적 홍보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온라인 미술관을 구축, 세계 미술계로 한국작가를 진출시키고자 하는 국제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 전시할 수 있는 한국의 스타작가 배출을 목적으로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회장은 “K-pop열풍도 유튜브나 SNS에서 네트워킹후 이뤄졌다”며 "마치 개인전을 보는 듯한 동영상을 구축한 온라인 미술관 프로젝트는 세계 미술계에 한류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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