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후철 열차제작사시가 8천억원증발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베이징~상하이를 잇는 징후고속철이 개통 보름도 안돼 다섯차례의 운행중단 사고가 발생하며 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차량제조사인 중궈난처(中國南車ㆍ601766)와 중궈베이처(中國北車ㆍ601299)의 시가총액이 최근 50억위안(8000억원) 이나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이후 5일간 다섯차례 발생한 징후고속철의 CRH380A와 CRH380B는 중궈난처와 중궈베이처가 각각 제작생산한 열차다.

이로 인해 중궈난처와 중궈베이처의 주가는 지난 한주 각각 3.63%와 3.67%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중국 주식시장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전증권정보데디터센터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중궈난차의 시가총액은 847억7400만위안에서 816억8600만위안으로 떨어져 30억7800만위안이 증발했다. 중궈베이처는 565억2300만위안에서 544억4800만위안으로 20억7500만위안이 빠졌다.

하지만 양대 열차 제조업체의 주가 하락에도 증권연구기관은 이들 기업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궈진(國金)증권은 12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징후고속철이 개통 운행에 들어감에 따라 철도부의 열차 입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열차 주문서가 이들 열차제작업체의 주가를 올리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됐다,

궈타이쥔안(国泰君安)도 13일 중궈베이처를 ‘사야할 종목’으로 구분했다. 지난 11년 간의 수익 예측에 따르면 이들의 주가가 비슷한 부류의 상장사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돼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