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의 한계를 직시,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시장의 대세에 편승하기 위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테이션·아이리버·코원 등은 모바일용 고성능 메모리카드, 전자책 사업, 학습 프로그램 구축 등에 진출하면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등 휴대용 기기로 유명한 아이스테이션은 스마트폰·디지털카메라 등 대용량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SDHC카드와 마이크로SDHC카드 2종을 출시하며 종합컨버전스(융합)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SD슬롯이 내장된 모바일 단말기 출하량이 2009년 6억 4500만 대에서 2013년 약 10억93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마이크로SDHC카드 수요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SDHC카드와 마이크로SDHC카드는 각각 ‘SDHC 4G 클래스(Class)4’, ‘마이크로 SDHC 16기가(G) 클래스10’으로 다양한 용량별 제품 중 주력상품이다.
마이크로SDHC카드는 초당 10MB의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한다.
시장 주도권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샌디스크·트랜센드 제품과 견주어도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아이스테이션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32G용량 제품까지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3D 모니터·3D TV·e-북·3D음향기기 등도 순차적 출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P3플레어로 유명한 아이리버도 구글 이북(Google eBooks) 전용 전자책 단말기인 ‘스토리 HD’를 개발, 미국 대형유통업체 '타겟'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스토리 HD는 구글의 개방형 이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구글 이북의 전용 전자책 단말기다.
사용자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단말기에서 바로 구글 이북에 접속해 전자책 콘텐츠를 편리하게 무료 다운로드 및 구매를 할 수 있다.
구글 북스는 현재 4만개 이상의 출판사와 제휴를 맺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공급 받고 있다.
스토리 HD는 아이리버와 LG 디스플레이가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의 첫 양산품이다.
이번 제품 출시로 그 동안 아이리버가 전자책 사업에 쏟아온 노력의 성과가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코원도 영단어 학습 프로그램 ‘워드업 토익’ 서비스를 최근 개시하며 솔루션 사업에 나섰다.
워드업 토익은 토익 시험에 특화된 영단어 암기 및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PC·PMP·MP3·전자사전·스마트폰 등을 통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미국식과 영국식 발음 등 동일 단어에 대해 12가지 형태의 MP3파일을 제공, 교재 출력은 물론 시험지 및 복습 노트 자동 생성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