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 무섭게 성장…지난해 생산규모 1조7848억원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로봇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로봇산업 생산규모가 1조 7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74.9%가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규모는 1조 9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3% 증가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로봇산업 생산 규모는 2006년 7197억원에서 2007년 7542억원, 2008년 8268억원, 2009년 1조202억원, 지난해 1조7848억원 등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용(79.1%), 개인서비스(9.6%), 부품(5.7%), 전문서비스(5.6%)순이다.

제조업용 로봇의 2010년 생산액은 1조 4111억으로 2009년 8323억원 대비 69.5%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 설비투자 증가와 설비투자 중 로봇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조립분해용 로봇은 3844억원으로 무려 2320.4%가 증가했으며 이적재용로봇 6157억원으로 118.4%, 용접용로봇 2290억원이 21.8%가 늘었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의 경우 제조용보다는 현저히 적었지만 지난해 군사·의료 로봇의 생산이 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지난해 생산액은 9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2%, 약 5∼6배가 성장했다.

특히 군사용 로봇은 2009년 55억 수준에서 지난해 770억원으로 715억원이 늘었고, 의료로봇도 2009년 9400만원 수준에서 3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 외 사회안전·극한작업용로봇 50억원, 사회인프라공사용 로봇 48억원 등이었다.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2010년 생산액은 1717억원으로 전년 601억원 대비 185.6% 증가했다.

가사용 로봇이 1137억원으로 3배 이상(353.7%)가 늘었고, 교육연구용로봇 357억원(39.7%), 여가지원용 로봇 96억원(413.5%)가 증가했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의 지난해 생산액은 1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8억원보다 9.1%가 감소했다.

로봇단품·부품 수입액은 2728억원, 수출액은 2289억원으로 수입이 다소 많았다.

이와 함께 로봇 제품으로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35개사였으며, 100억이하 10억 이상 기업은 100개사, 10억 이하 기업은 199개사로 나타났다.

로봇산업 인력은 지난해 9129명으로 전년(5068명)대비 80.1% 늘었으며 사무직 3176명(34.8%), 연구직 2942명(32.2%), 생산직 1871명(20.5%), 영업직 1140명(12.5%)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로봇산업 실태조사는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로봇 제품 및 서비스 기업(응답기업 39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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