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전 청장과 ‘학동마을’…불똥 튄(?)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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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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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국제갤러리 세무조사 후 법인세 등 11억원 ‘철퇴’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은 지난해 '국제갤러리'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통해 약 11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추징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는 국제갤러리의 자산총액 대비 2.0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무마청탁과 함께 고가의 그림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던 국제갤러리는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수검받은 후 11억852만원을 추징받았다.

국제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지난 2007년 초 인사청탁과 함께 당시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의 원 소장처다.

또한 미술품 강매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원구 전 국장은 (국제갤러리가) 한 전 청장이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이었던 지난 2004년 세무조사를 수검받은 후 한 전 청장에게 그림 5점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올 3월 중순께 국제갤러리를 압수수색한 후 미술품 매출과 출납 내역 관련 자료 등을 분석, 학동마을이 한 전 청장을 거쳐 전 전 청장에게 전달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 4월 초에는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그림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한 전 청장과 관련된 의혹 이외에도 과거 삼성의 비자금이 유입돼 특검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이 대표는 특별검사 팀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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