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하반기 보증총량을 8000억원 확대할 방침이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운영 결과 아직도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어려운 고비를 완전히 넘겼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신보는 하반기 일반보증의 경우 정부의 보증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 전년말 수준인 38조8000억원으로 현행보다 8000억원 보증총량을 상향조정했다.
유동화회사보증(4조3000억원)과 시장안정보증(3조2000억원)은 당초 총량계획 이내에서 시장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보증총량이 늘어나면서 신규보증공급 목표도 당초 계획인 8조원보다 증가한 8조8000억원으로 운용하게 됐다.
안 이사장은 “주된 집중 공급분야는 미래성장동력확충 분야와 일자리창출 분야”라며 “해당 부문에 각각 6조1000억원과 5조3000억원씩을 추가로 공급해 모두 11조4000억원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중 녹색수출유망서비스기업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성장동력확충 분야는 연간계획(16조원)의 62.1%를, 창업 및 고용창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 분야는 연간계획(15조5000억원)의 65.8%를 달성한 바 있다.
안 이사장은 이어 "지속적인 보증의 질적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증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며 “하반기 1200개 정도의 한계기업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년 이상 장기·고액보증 기업과 이자보상배율 '1'이하 기업을 중점적으로 감축할 예정으로, 지난해 감축대상금액의 7%이던 연간 감축목표를 올해 10%로 상향 조정했다.
신보는 지난 4월 1차적으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해 6월 말까지 약 1000개 정도 기업을 조정했으며 연내 2000개 내외 조정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신보는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중견기업 육성 정책에 적극 부응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신보스타기업(Tomorrow’s Giants)‘을 매년 20개씩 총 100개를 발굴, 집중 육성하는 ’신보 스타(Star) 100 프로젝트‘를 다음달 중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안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세상 일을 누가 알 수 있겠느냐만 지금은 신보의 업무에 충실해야 될 때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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