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신용등급 강등 초읽기

  • S&P "당장 강등할 수도"…피치 등급 강등 경고 가세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백악관과 미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잇따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리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니콜라 스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미국 국가신용등급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 의회가 믿을 만한 중기적 재정 감축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당장이라도 미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부채한도가 상향되더라도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앞서 지난 14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credit watch negative)'에 올렸다. 이는 3개월 안에 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50%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스완은 "우리가 3개월 동안 기다리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내일, 다음 주에라도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부채 한도가 다음달 2일까지 상향 조정되지 않으면 미국의 '트리플A(AAA)'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ratings watch negative)'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되면 앞으로 3∼6개월 내에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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