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서 발표는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ㆍ국방장관 정례 회담에서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ㆍ안보정책 고위대표가 EU 회원국들의 국방 협력 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이날 회담에서 애슈턴 대표는 브뤼셀에 EU 회원국의 공동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상설 작전본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회원국 군대가 방어 병력을 공유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관계를 개선하며, 공동 작전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3개국 외부무장관들은 "우리는 에슈턴이 EU 회원국들과 함께 통합군 창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부 장관은 "상설 작전본부 창설에는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체제와 중복된다"며 EU 통합군 창설 제안에 즉각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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