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미군부대 주변서 극미량 다이옥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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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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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부평 미군부대 ‘캠프마켓’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화학물질 폐기 의혹이 제기된 캠프 마켓 주변 6곳의 토양과 3곳의 지하수에 대한 정밀검사를 인천보건환경연구원, 한국환경공단 2곳에 의뢰해 받은 수치를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증한 결과, 토양에서 다이옥신 0.006∼1.779pg I-TEQ/g이 나왔다고 19일 인천시가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전국 토양의 다이옥신 검출 평균농도인 2.280pg I-TEQ/g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고 미국 환경보호청의 주거지역 기준인 72pg I-TEQ/g에 비해 40분의 1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수 3곳 중 1곳에서 검출된 0.008pg I-TEQ/ℓ의 다이옥신 역시 국내 4대강 등의 전국 평균 농도인 0.165pg I-TEQ/ℓ의 20분의 1 정도이고 미 환경보호청 먹는 물 기준치(30pg I-TEQ/ℓ)에 비해선 3천750 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과 지하수 모두 폴리염화비페닐(PCBs)은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부평 미군기지 주변에서 검출된 다이옥신 오염수치가 극미량이라고 해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다이옥신 허용 기준치가 없어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다이옥신이 검출됐으나 아주 적은 양이어서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면서 “부평구에서 더 많은 지점과 항목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고 부대 내부에 대해서도 한미 공동조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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