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중이던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10일 사측과 노사기본합의를 체결 뒤 14일 부터 총 6차례 걸쳐 교섭하기로 합의했으나, 사측과 다른 노조의 방해로 지난 14일과 19일 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은 “사업장 내 3개 노조가 교섭 창구를 단일화하기 전에는 노조와 교섭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노조측은 “교섭 창구 단일화는 교섭을 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인데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기 위해 핑계를 대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삼화고속 노조 측은 “오는 21일 교섭도 거부한다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국노총 소속에서 민주노총 소속으로 전환한 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회사 측에 교섭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를 거부했다.
이에 25~26일 한시적 파업을 벌인뒤 사측이 지난달 29일 상여금과 지난 7일 급여를 지급하지 않아 8일 파업에 돌입했고, 10일 사측과 합의한 뒤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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