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최근 발효된 한국과 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활발해지는 유럽 국가들과의 교류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농협의 현지 거점기지로 설치됐다”고 사무소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EU 사무소는 FTA 발효에 따른 유럽 농산물 수입과 관련한 대응 활동은 물론 우리 농산물의 유럽시장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의 협동조합 기관들과 교류하고 정보를 수집해 국내 협동조합 사업의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EU사무소가 주춧돌이 되어 유럽 선진국 시장에서 우리 농산물 수요층을 창출하고, 유럽이 가진 선진 농축산물 생산 및 유통 노하우를 한국 농축산업에 접목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 1996년 브뤼셀에 설치돼 1인 연락 사무소로 운영됐던 농협 EU 사무소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폐쇄된 바 있다.
이후 농협은 EU와의 급격한 경제교류 증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협동조합과의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아래 올해 3월 EU사무소를 확대 재개설할 것을 결정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안호영 주EUㆍ벨기에 대사와 파울로 부루닌 유럽 농업협동조합회장, 유럽 12개국 협동조합 대표, 교민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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