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두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하이닉스반도체 등 실적 가이드 하향에도 호실적을 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매출 1103억원·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30.2%.6.9%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메모리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에도 꾸준한 실적을 거두는 이유로는 △최대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해외 공장 신구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아몰레드(AMOLED)용 씬글라스(Thin Glass)식각 등 특화된 사업부를 통한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 증가 △미국시장에서 전자재료 부문 매출 안정적 성장 등을 꼽았다.
하 연구원은 “전방산업이 예년과 같은 회복세를 보일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연말 수요를 대비한 각 업체들의 가동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매출 1332억원·영업이익 194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크노세미켐은 확실한 실적 모멘텀이 있는 정보기술(IT) 중소형주”라면서 “다만 전날 종가(4만7800원) 기준으로 201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4.7배에 달해 단기보단 중장기적 투자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반도체용 식각액 시장 진입과 우베코산·다우가 미국과 유럽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점은 심리적인 악재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 실적 추정에 반영돼 왔기 때문에 특별한 실적 조정은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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