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퍼, 2년연속 알프스 산맥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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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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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비앙 마스터스 21일 개막…신지애-김인경, 유소연-청야니 맞대결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여자골퍼들이 메이저대회 우승 여세를 몰아 알프스 등정에 나선다. 무대는 21일오후(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2·길이63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다.

한국(계) 선수들에게 올해 이 대회는 각별하다. 우리 선수들은 1988년 더콰이즈클래식에서 구옥희(55)를 시작으로 2주전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에 이르기까지 미LPGA투어에서 통산 99승을 올렸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100승을 채운다.

에비앙 마스터스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의 대회로 열리다가 2000년부터 미LPGA투어와 공동 개최해오고 있다. 11차례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해 신지애(23·미래에셋)가 처음 우승했다. 유소연이 올시즌 우승 물꼬를 튼 한국선수들은 한국골프장과 비슷한 산악형 코스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신지애 유소연을 비롯 이 대회에서 두 차례(2008, 2010년) 2위를 한 최나연(24·SK텔레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 안선주(24), 미셸 위(22·나이키골프) 등 34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청야니(대만),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알렉시스 톰슨(이상 미국), 그리고 역대 챔피언들인 미야자토 아이(일본) 및 캐리 웹(호주) 등 강호들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외신들은 이 대회가 201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금을 투어 최고수준인 350만달러로 올리고, 코스 전장도 6500야드 이상으로 늘려 여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그렇게 되면 미LPGA투어는 시니어투어에 이어 5개의 메이저대회를 갖게 된다. 올해 우승한 선수는 ‘메이저대회로 승격하기 직전 우승한 챔피언’으로 기록된다.

신지애는 1, 2라운드에서 김인경(23· 하나금융),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함께 플레이한다. 세 선수의 1라운드 티오프 시각은 21일 오후 3시35분이다. 최나연은 그보다 앞선 오후 3시17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미야자토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상승세의 유소연은 오후 8시2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첫 샷을 날린다. 웹, 커,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은 오후 3시57분 1번홀에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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