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李 대통령, 국회 손 떼고 현안 전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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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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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20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이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힘의 정치는 안 된다'고 말했으나, 정부와 여당이 북한관련법 등 22개 법안을 처리한다고 해 또 다른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대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한인권법을 처리한다고 공언했다"며 "이는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고 탱크로 밀어붙이는 날치기를 하겠다는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시간이 걸려도 대화와 타협으로 푸는 게 민주주의"라며 "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의 여론을 받들려는 야당을 힘으로 밟고 가려는 독단정치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손을 떼고 대학등록금, 물가, 가계부채, 저축은행사태 피해자 대책, 일자리 대책, 한진중공업 등 대기업 노사 문제 등 산적한 국정현안에 전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기업이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을 무차별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며 "삼성그룹 노조 설립 교부증 발급 한시간 전에 삼성에버랜드 노조 부위원장을 해고한 것은 노조설립 방해라는 의심과 지탄을 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에서 열린 뉴타운ㆍ재개발 현안해결 연석회의에서 명동 3구역 재개발로 철거민과 용역이 충돌한 것에 대해선 "사회가 못사는 사람들끼리 싸우게 한다"며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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