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한·미 FTA 재재협상안 신중검토"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한나라당은 20일 민주당이 제기한 한·미 FTA 재재협상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전날 제시한 이른바 '10+2' 한·미 FTA 재재협상안을 "의미있는 진일보이며, 국민과 함께 항목 하나하나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8월 임시국회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임을 감안해 구체적인 재재협상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면서 “여야가 어떻게 개선, 보완할지를 진지하게 논의하면서 투명하고 국민의 납득이 가능한 협상과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내놓은 '10+2' 한·미 FTA 재재협상안은 쇠고기 관세 10년 유예 후 단계적 철폐와 중소상인 보호장치 확보 등 정부가 향후 미국측과 재재협상을 해야 하는 10개 항목과 국내에서 보완해야 할 2개 항목 등을 담고 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정부가 22일 재협상된 내용을 포함해 한·미 FTA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 평가를 제출할 것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대책 마련을 포함해 논의를 하겠다"며 "민주당의 협상안도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유시민 전 장관 등이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에 대해 한 분은 적극 홍보하고 다른 한 분은 도지사로서 처리 필요성을 역설했는데, 재재협상 요구하고 기존의 찬성 입장을 반성하는 과정이 진정성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