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 [사진 = 함부르크 SV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독일로 진출한 손흥민(19·함부르크)이 꾸준한 득점을 올리면서 맹활약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팀으로 손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의 득점 제물이 됐다. 더욱이 손흥민은 이날 뮌헨의 최정예 멤버를 만난 자리에서 맹활약을 선보여 그동안 보여줬던 실력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함부르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1 리가토탈컵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6분, 29분 연속득점해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다음달 분데스리가 2011~2012시즌 개막을 앞두고 함부르크가 치른 7경기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시즌의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줬다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왼쪽측면에서 올라온 데니스 아오고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른자,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좁은 각도였지만 정확한 슈팅이었다.
이어 전반 29분 손흥민은 미켈 디에크마이어가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슬라이딩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2-0의 점수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상대 선수의 거친 파울로 위험한 순간을 맞았지만, 다행히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함부르크는 후반 27분 토니 크로스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이외에는 골문을 틀어막으며 2-1 승리를 지키며 21일 도르트문트와 리가토탈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뮌헨은 이날 경기에 독일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독일 국가대표팀의 토마스 뮐러,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간판공격수 아르연 로번, 프랑스 국가대표팀 출신의 프랑크 리베리 등 팀의 간판을 모두 출격시켰다. 하지만 손흥민의 기세에 눌리며 패하고 말았다.
한편 리가토탈컵은 정규리그에 앞서 분데스리가 소속 4개팀이 펼치는 프리시즌 토너먼트 대회로 전·후반 각각 30분씩만 치러진다. 함부르크와 뮌헨 외에도 도르트문트와 마인츠05가 참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