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지원하는 유무선연동형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을 선보인 것.
SK텔레콤까지 본격적으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며 포털과 이통사들의 모바일 메신저 경쟁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KT는 이미 자체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시작한 상태다.
KT는 최근 60만명을 돌파한 ‘올레톡’ 서비스를 통해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마이피플’을 내세우며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카카오톡은 어느새 1800만명을 넘는 가입자를 통해 1위 사업자로 우뚝섰다.
후발주자들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와 SK컴즈의 네이트온 회원이 연동될 경우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계기로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새롭게 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지금,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필수요소다.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인 동시에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
실제로 모바일 메신저는 모바일 광고를 활용하거나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네이트온톡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출 계획이다.
모바일을 통한 게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 플랫폼을 활성화 시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
또한 위치기반서비스(LBS) 등과 연계해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음성 통화는 물론 네트워크망에 부담까지 준다는 이유로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사업을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은 SK텔레콤은 당장의 수익성 저하라는 부담을 안고서라도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는 SK텔레콤 플랫폼 부문 분사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SK텔레콤은 네이트온톡에 3G(3세대)와 와이파이 간 끊김없는 핸드오버 기술을 적용, 인터넷전화의 통화 안정성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주변 잡음 및 통화 울림 현상 제거, 자동 음량 조절 알고리즘을 도입했고 기본 음성망에 적용하던 인터넷전화 국제표준방식(SIP)을 채택했다.
일부에서는 사업자들이 모바일 메신저를 속속 내놓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다른 서비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별 소득 없이 싸움만 벌이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국내 포털 1위 사업자인 NHN은 지난해 ‘네이버톡’을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관심속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