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3대 음반회사 저작권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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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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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해적판, 음원 불법 다운로드를 양산한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아온 중국 바이두(百度)가 아예 3대 음반회사의 저작권을 전부 사들였다.

20일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바이두가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 소니뮤직 3대 음반회사의 조인트 벤처회사인 ‘원스톱차이나’와 음원 계약 체결에 성공, 앞으로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이들이 제공하는 음원을 재생 및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수년간 계속된 바이두의 저작권 침해 분쟁이 일단락 될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이두는 또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뮤직플랫폼인 Ting을 출시했다.
바이두는 누리꾼에 음악 무료 재생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비를 통해 재생 및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누리꾼 대신 음반사에 저작권료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의 리신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3대 음반사와의 계약은 ‘이정표’ 같은 의미를 갖는다”며 “바이두, 음반사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해적판과 음원 불법 다운로드가 판을 치는 중국에서 바이두는 그간 ‘저작권자의 무덤’이라는 오명에 시달려야 했다.
바이두에서 노래 제목을 검색하면 해당 곡을 불법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음반사들의 공격 대상이 되곤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올 초 바이두를 악성거래의 온상지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번 음원 저작권 계약 체결로 바이두의 법적 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불법 다운로드 역시 크게 감소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불법 다운로드 문화가 중국 네티즌 사이에 깊게 자리잡고 있어 기존의 음성적 시장이 정화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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