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권 내정자에 대해 “28년 동안 공직에 재직하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일처리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정책판단과 분석력, 대외조정력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또 “특유의 친화력과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한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갖춰 검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며 “특히 법무.검찰의 개혁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당면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최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장, 대검 차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09년 9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해왔다.
권 내정자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신과 배우자, 장남과 차남의 재산을 총 24억5300만원으로 신고했다.
권 내정자 본인의 재산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74.67㎡) 15억5200만원 ▲금융기관 예금 2억4000만원 ▲헬스클럽.골프장회원권 1억5200만원 등 총 19억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재산으로는 금융기관 예금 4억2200만원과 승용차 등 총 4억4000만원을 신고했고 장남과 차남의 금융기관 예금도 각각 4800만원, 970만원을 신고했다.
권 내정자는 1980년 12월 입대해 공군 중위로 1983년 8월 만기 제대했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는 조만간 여야 간사협의를 거쳐 권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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