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죽전·천안 캠퍼스 92개 학과 60개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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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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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별 특성 강화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단국대학교는 학령인구의 감소, 대학간 경쟁 심화 등 고등교육시장의 급변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죽전·천안 캠퍼스의 중복학과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단국대는 이번 학문단위 조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외부 기관으로부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 결과와 학교의 발전방안을 감안한 자체적인 학문단위 조정 계획은 최근 수립됐다.

단국대는 이번 학문단위 조정 계획에서 오는 2013년에 죽전과 천안 캠퍼스에의 중복되는 학과를 통합해 총 92개 학과를 60개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죽전캠퍼스는 응용과학(IT)과 문화콘텐츠(CT) 과련 학과, 천안캠퍼스는 기초과학과 생명과학(BT), 외국어 관련 학문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3학년도에는 학과 중복율을 현재 54%에서 10%대로 줄일 방침이다.

통합 및 이전 대상 학과는 죽전캠퍼스의 기초과학분야 4개 학과(화학·분자생물·응용물리·식품영양)와 외국어 분야의 2개 학과(중어중문·일어일문)로 천안캠퍼스에 있는 중복학과와 통합된다.

단국대는 천안캠퍼스로 통합되는 기초과학분야 4개 학과는 기존 천안캠퍼스가 보유한 BT 관련 학과와 융복합 연구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어문계열 2개 학과는 천안캠퍼스 인문과학대학의 8개 외국어 학과들과 외국어대학으로 특성화시킬 계획이다.

천안캠퍼스에 있는 공학대학과 인문과학대학, 예술대학에 속한 8개 학과( 토목환경공학, 전자공학, 응용화학공학, 멀티미디어공학, 한국어문학, 역사학, 시각디자인, 음악)는 죽전으로 옮겨 온다.

단국대는 이번에 마련한 학문단위 조정 계획의 실현을 위해 이달 초부터 학내 교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문단위 조정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 대학의 중장기 발전 비전을 알리고 있다. 또 이전 대상 학과의 교수와 학생을 중심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학내 의견수렴 절차를 걸쳐 8월 중에 법인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오는 10월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변화된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단국대 관계자는 "이번 학문단위 조정에서 천안캠퍼스로 이전하는 기초과학분야 전공에 대한 별도의 지원, 육성책을 수립하고 산학연 컨소시엄 구축 및 활성화, 기초과학 및 바이오산업 특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이번 학문단위 조정이 적용되지 않으며, 이전하는 학과에 소속된 학생들은 이번 학문단위 조정과 상관없이 입학한 각 캠퍼스에서 졸업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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